미국 박사 · 포닥의 기록

AJIN's 미국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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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틀란타 즐기기 ②

– 돌산 Stone Mountain

미국에 와서 느끼는 것이, 평지가 정말 많다는 점입니다. 참 복받은 땅입니다. 

산이 없어요, 산이! 정말 좋은 나라입니다. 물론 조지아주에 유난히 산이 적은 것이긴 하지만요. 

애틀란타에서 등산을 해볼까 해서 여기저기 찾아보고 알아본 결과, 스톤마운틴이 애틀란타에서 유명하더라고요.

오늘은 스톤마운틴을 한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중국 친구와 함께 낮에 갔는데, 한국으로 치면 학교 뒷산이었던 안산의 2/3 정도 규모입니다. 별로 높지 않아서 빠르면 20분, 천천히 올라가면 1시간 이내로 오를 수 있는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었습니다. 조지아텍에서 그리 멀지 않아 가기도 좋고요. 전경 먼저 보고 가시죠. 저 멀리 애틀란타가 보이네요.

스톤마운틴 정상에서 바라본 애틀란타 전경

입장료는 따로 없고, 주차비는 $20, 1년권은 $40이죠.(제 이름은 탐정, 코난이죠.) 1년권을 사는 것이 당연히 이득 같지만, 어쩐지 헬스장 등록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당연히 $40을 냈습니다. 두 번만 와도 본전이기 때문이죠. 

이름이 돌산인 만큼 돌이 정말 많습니다. 엄청 가파르지는 않지만 큰 돌이 많아서 올라가는 길을 잘 살피면서 가야 해요. 그렇다고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돌이 정말 평평합니다. 그렇지만 돌산인 만큼 비 오는 날은 미끄러울 것 같네요. 낮에 갔을 때와 아침에 갔을 때의 느낌이 정말 많이 다릅니다. 그 와중에 중국 친구의 파란 머리색이 하늘색과 깔맞춤이 되었네요. 올라가는데 아이들이 유튜버냐고 묻더라고요.

넓고 평평한 바위로 이루어진 스톤마운틴 등산길

대망의 2024년 1월 1일, 맞습니다. 제 생일입니다.

2024년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맞아보자는 기분으로 돌산에 다시 갔습니다. 일출 시간을 찾아보니 7시더군요. 친구들과 5시 40분에 산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졸린 몸을 이끌고 새벽부터 서둘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웠습니다. 한국분들이 대단히 많아서 거의 돌산이 아니라 북한산이었어요. 조금 보태서 70%는 한국인이었습니다. 옆에서 지나가며 ‘여기 북한산 아니냐’는 농담을 열 번 이상 들은 것 같네요. 

새해 일출을 보러 새벽 스톤마운틴에 모인 사람들

다 같이 핸드폰 불빛으로 바닥을 비추며 올라갔는데, 모든 사람이 다 켜고 걸으니 생각보다 어둡지는 않았습니다. 고대 타임을 준수하시는 고려대 친구(역시 고대생들, 전 연대생입니다)의 늑장으로 조금 늦은 감이 있어서, 고려대 친구 한 명과 정말 빠르게 뛰어 올라갔습니다. 시간을 재면서 갔는데 딱 17분 정도 나왔네요. (그다음 날 허리가 아팠습니다.)

6시 50분쯤 도착했는데, 산 정상이라 그런지 정말 춥습니다. 꼭 옷을 많이 입고 가세요. 일출을 기다리는 동안 거의 얼어 죽을 뻔했어요. 애틀란타가 따뜻하다고는 하지만, 산 정상까지 따뜻하지는 않나 봅니다.

사실 저 말고는 다들 따뜻하게 입고 오신 듯했습니다. 일출이 정말 예뻤습니다. 친구들과 새해 다짐을 하며 추위를 견뎠습니다.

바람이 센 것 보이시죠? 

스톤마운틴 정상에서 맞이한 새해 일출

새해 첫날을 일출과 함께 기분 좋게 시작했네요. 

그런데 정말 이곳이 북한산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풍물놀이를 준비해 오신 분들이 산 정상에서 공연을 해주셨는데, 어머니와 통화하다가 한국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스톤마운틴 정상에서 펼쳐진 풍물놀이 공연

등산을 좋아하신다면 Stone mountain을 추천드립니다.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고, 정상에 도착하면 장관이 펼쳐집니다. 


돌산 세 줄 요약

1. 1월에는 춥다. 

2. 비 오면 미끄럽다. 

3. 주차비는 1년권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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