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박사 · 포닥의 기록

AJIN's 미국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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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틀란타 정착기 ⑤

– 첫 병원 방문

미국에 와서 제일 머리 아팠던 것이 의료보험 가입이었는데, 정리해야지 하다가 이미 다 잊어버렸네요.

미리 글로 써두었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곧 의료보험을 다시 갱신해야 해서 그때 다시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지난주 일요일에 몸살에 걸렸습니다.  한국에서 올 때 가져온 어마어마한 30kg(흡사 이민) 짐 안의 약통을 믿고 약으로 버텨봤는데, 5일이 지나도 더 심해지기만 하고 전혀 호전이 안 되더라고요. 5일이 지난 금요일, 한국에서 가져온 항생제를 한 알 먹고, 중국 친구(한테)가 그러다 큰일 난다고 설득당해 근처에 있는 Urgent care에 가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에 제일 걱정되었던 것은 의료비였습니다. 워낙 미국 의료비에 대한 무서운 소문을 많이 들어서, 바로 의료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일단 왜 Urgent care에 갔느냐 하면,  미국 의료 시스템은 크게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미국 의료 시스템의 종류를 정리한 안내 이미지

조지아텍에 재학 중이시라면, 보통 학교에서 추천해준 몇 가지 보험 중 하나를 드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오면 정말 정신없이 의료보험과 이것저것을 처리하느라 기억이 안 나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1. 아래 링크에 들어가서 무슨 보험을 들었는지 먼저 확인해봅니다 :

University System of Georgia Faculty and Staff Portal (usg.edu)

🔗 University System of Georgia Faculty and Staff Portal (oneusgconnect.usg.edu)

Oneusg에 접속하여 로그인한 뒤, Manage my benefits를 선택해서 들어가면 어떤 보험을 들었는지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카이저 혹은 Blue Cross를 들었을 텐데, 카이저의 경우 urgent care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합니다. 

저는 Blue Cross를 들었습니다. 


2. 그럼 일단 장 근처에 있는 Urgent care를 찾아보도록 합시다. 

Find Care & Estimate Costs for Doctors Near You | Anthem.com

🔗 Find Care & Estimate Costs for Doctors Near You | Anthem.com (www.anthem.com)

위 링크에 들어가면 해당 페이지가 뜨는데, 여기서부터 막막해지실 수 있습니다. 

Anthem 홈페이지의 근처 병원 찾기 화면

Member ID는 또 어디서 찾아야 하나 한참 헤매셨지요? 

우편함에 자주 오는 이 카드! 이 카드에 적혀 있습니다. 여기 보이는 Members ID를 적어 넣으시고, 그리고 이 카드는 병원 가실 때 필수 지참입니다. 보여달라고 합니다. 약국 가실 때도 필요합니다. 버리셨다고요? 홈페이지에 가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거나 버리지 말라고 말씀드렸지요

Member ID가 적혀 있는 Anthem 보험 ID 카드

이렇게 아이디를 적어 넣으시면 가장 가까운 Urgent care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은 0.6마일이었지만, 어차피 차를 타고 갈 것이라 1.5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추천을 많이 받은 곳으로 갔습니다. 

아, 가기 전에 준비물 : 

-. Anthem 카드 (보험ID카드)

-. 미국운전면허증 혹은 신분증(여권 등등)

-. 주차증은 항상 들고 가셔서 영수증 처리를 받으세요. (주차권을 차에 놓고 다니는 나쁜 버릇이 고쳐지더라고요)

제가 간 곳은 Northside family medicine & Urgent care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카운터에 가서 등록을 하면 문자로 registration 링크를 다시 보내주는데, 등록을 이중으로 하는 셈이라 조금 번거롭습니다. 

핸드폰으로 받은 registration link에서 신분증, 보험카드를 찍어서 업로드해야 하니 잊지 말고 챙겨가세요~

다 등록하고 또 대기했습니다. 미국의 일처리가 얼마나 느린지, 도착해서 등록하고 폰으로 registration까지 하니 거의 2시간이 지났어요. 미국에서는 매일매일 무한 인내심 기르기 테스트를 치르는 기분입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간호사가 불러서 들어갔더니 코로나 검사와 독감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혹시 몰라 검사를 다 하고 왔다고 했지만, 여기서 다시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해서 검사를 다시 하고 또 30분간 대기했습니다. 진료실에 저만 남겨두고 나가시더라고요.  30분 동안 핸드폰을 하며 기다리다 보니 의사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진찰을 하시더니, Strep인 것 같다며 처방전을 끊어줄 테니 약을 먹어보고 경과를 보자고 하셨습니다. 처방전을 가져올 테니 진료실에 있으라고 하시고 또 30분을 대기했습니다. 

중간에 가도 되는지 물어보러 나갔더니 그제야 처방전을 가져와서 가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로 1시에 도착해서 5시쯤 끝난 것 같아요. 처방전을 받았는데 그냥 가라고 하시길래 진료비를 여쭤봤더니 없다고 하셨습니다. 보험을 좀 든든하게 들었나 싶었지요. 얼떨떨한 상태로, 약국은 편한 곳에서 살 수 있게 지정하지 않고 처방전을 달라고 했어요. 

주차장 정산도 받고, 진료비도 무료라니 (싸늘하다,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 정말 잘됐다 싶은 마음으로 근처에 있는 Publix에 갔습니다. 

Publix 약국에 처방전을 맡기니 조금 있다가 오라고 하길래 쇼핑을 좀 하고 갔더니, 벌써 왔냐는 표정으로 1시간이 걸리니 더 있다가 오라고 하네요. 약 조제에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한국인 입장에서는 참 답답합니다. 

정말 미국은 어디서 뭐 하나 일처리를 하려면 하루가 그냥 다 가버립니다. 약 타는 데 한 시간이 걸리니까요. 

그래서 집에 갔다가 한 시간 후에 다시 와서 약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약값을 물어보니 77불이라고 합니다. 

진료비를 아낀 만큼 여기서 다 받는 것인가 싶었는데, 저보고 보험이 terminated되었다고 어쩔 수 없다고 하더군요. 아니라고, 다시 한번 확인해달라고 했더니 혼자 이것저것 조회해보더니 $77이 $18이 되는 마법! 

여러분, 미국입니다. 정신 바짝 차리시고 모든 것을 확인하세요! 

오늘 총비용은 $5(주차 비용) + $18(약 비용) = $23입니다. 

200불 정도 쓸 줄 알고 갔는데, 의료보험이 좋긴 하네요. 

의료보험을 무엇으로 들었는지부터 시작해서 추천할 만한 정보로 다음 편에 돌아오겠습니다. 아프지 마세요. 

미국 독감, 무섭습니다.

그럼 이만~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473이 후청구된 병원비 청구서

$473이 후청구되었네요? 의료보험 편 전에 쌈닭 편으로 먼저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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