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박사 · 포닥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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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 면접 후기 ④

– 미국 UCLA

4번째 후기입니다. 이번 편은 짧은 UCLA편입니다. 프로세스가 매우 수월하게 진행되다가 중간에 끊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UCLA는 정말 좋은 학교지요. 친한 후배가 UCLA에서 교환학생으로 1년 있다가 돌아왔는데 매우 좋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가면 한국인들도 많고 캘리에 있으니 좋을 것 같아서 나름 열심히 준비해 보았습니다. 

UCLA 캠퍼스 전경

UCLA 교수님께서는 다소 독특하고 논의가 활발한 분야의 연구를 하시던 분이셨습니다. Triboelectric 쪽 연구를 진행하시는 분이셨는데, 제가 2021~2022년쯤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고 있던 분야라 한번 컨택을 해보았는데, 정말 다음 날 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그 다음 주에 바로 1차 인터뷰를 보게 되었는데, 매우 유쾌하신 분이셔서 인터뷰가 즐거웠습니다. 

UCLA 인터뷰가 제 1번째 인터뷰였어서 그런지 비교적 편하게 진행한 것도 있었습니다. 제 1지망이 아니었던 영향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에서 연구 쪽으로는 크게 질문이 없었고, 현재 교수님께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더 많이 해주셨으며,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설명은 다음 인터뷰 때 더 해주겠다는 말씀과 함께 1차 인터뷰가 아주 짧게 끝났습니다. 

그 뒤에도 몇 번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다음 인터뷰 시간을 조율하고 있었는데, 그쯤 제가 MIT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게 되어 두 학교의 프로세스를 모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NRF 국외연수 펀딩사업을 MIT와 진행하려고 하던 중, 며칠 뒤 UCLA 교수님이 제가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았는데 이 펀딩을 따서 자신의 연구실에 온 한국 친구가 있다며, 이것에 도전해서 따서 오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상당히 의외의 제안이었습니다.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2차 인터뷰는 그 펀딩에 대한 제안서를 같이 써보는 시간을 갖자고 하시는데, 저로서는 고민이 매우 컸습니다. 사실 NRF의 국외연수 펀딩은 미리 컨택을 하고 한 연구실과 함께 준비를 해야 하는데, MIT와 함께 하려고 제가 찾아서 준비했던 펀딩을 UCLA 교수님이 단도직입적으로 자신과 함께 써보자고 하시니 난감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MIT와 진행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기도 어려워서, 생각해 보겠다고 말씀드리고 국외연수는 MIT와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풀펀딩으로 갈 생각이었고 국외연수는 보너스 개념으로 쓰려고 했던 것인데, 그것을 따서 오라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UCLA는 정중히 마무리하였습니다. 

써놓고 보니 얼마나 도움이 되는 글일지는 모르겠지만, 제 경험담으로 한번 작성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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