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원서류 준비
미국 포닥을 준비중이시라면, 마음을 가다듬고 시작부터 계획적으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Wish 리스트를 다 만들었으면 이제 여기서 준비할 서류들이 있습니다. 메일에 첨부해야할 서류죠.
제일 중요한 것은 Cover letter, CV입니다. Proposal과 reference letter까지 굳이 필요할까 싶으실 텐데요. 메일을 보낼 때 연구계획서를 같이 보내면 좋고, 급하신 교수님들이 있을 경우에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추천서는 미리미리 준비해 두세요. 리스트에서 추천서가 가장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추천서는 가장 믿을 만한 교수님이나 PI분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각 기관과 학교마다 요청하는 추천서 개수는 보통 3개(2개인 곳도 있음)이기 때문에 3부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물론 내용이 각각 달라야겠죠. 추천서에 사인도 받아야 하고, 어느 교수님께 받을지도 잘 생각해야 하고, 인사도 드리러 가야 하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서류입니다. 미리미리 준비해 두시고 계속 사용하시면 됩니다.
(되도록 서류 준비 단계부터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Oak Ridge나 Princeton 같은 경우는 지원하자마자 추천인 입력을 해야 하고, 한두 달 뒤에 교수님께 추천서를 제출하라는 메일/링크를 보내주었습니다.)
중요도 순으로 Cover letter, CV, Reference letter와 Proposal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6개월 정도를 생각하고 천천히 준비하면서 수정도 많이 하고, 랩실마다 조금씩 다르게 보내다 보니 다양한 버전을 만들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제가 알게 된 Tip도 같이 알려드릴게요.
1. Cover letter 작성
Cover letter의 경우 내용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어떤 글 구조가 자신의 강점을 강조할 수 있을지, 그리고 지원하는 연구실이 어떤 장점을 더 선호하는지 고민을 많이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지망 연구실일수록 더 집중해서 이목을 끌 수 있는 최고의 Cover letter를 작성해 봅시다.
Cover letter에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요?
자기소개(연구분야, 자기PR), 연구실적, 가능성 있는 연구 cowork 제시, 연구 이외의 역량.
이 정도입니다. 연구 이외의 역량은 사실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연구실에서 같이 일할 사람을 뽑는 입장에서는 뛰어난 실적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인지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Cover letter 안에 자기 실적 자랑만 쓰기보다는 자신이 어떤 성격을 지녔는지, 리더십을 가진 모습이나 팀워크에 적절한 사람인지 어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동아리 활동이나 취미생활 그리고 외국어 소통능력 같은 연구 외의 부분을 소개해 보는 파트라고 생각합시다.
글을 쓰시기 이전에 다들 잘 하시겠지만, 개요를 먼저 짜봅시다. 크게 5 paragraph로 A4 용지 1장에서 1장 반까지가 적당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Cover letter 글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 Cover letter는 정말 가고 싶었던 연구실이라, 추가 펀딩을 따가서라도 가겠다는 paragraph를 넣었습니다. 정말 가고 싶은 Lab이 있으시다면, NRF에서 주는 국외연수나 세종펠로우십(국외)를 한번 노려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외연수나 세종펠로우십에 관해서는 다른 글에서 한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Cover letter의 팁 :
1. 소속 로고를 넣어서 눈길을 끄는, 심심하지 않은 Cover letter를 만들자.
2. 귀찮더라도 Cover letter에 교수 성함과 보낸 날짜를 항상 업데이트해서 보내자. (세세한 디테일의 차이)
3. Co-work 가능한 연구 제안을 하더라도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하겠지만, 그만큼 관심을 가진다는 표현을 넣자.
4. 추가 펀딩을 따올 수 있다는 표현은 정말 가고 싶은 랩에만 쓰자. (NRF 펀딩은 한 연구실만 선택해서 지원해야 하니 꼭 가고 싶은 연구실에만 본 내용을 씁시다. ) 되도록 연구실에서 풀펀딩을 노립시다.
5. 하이라이트와 밑줄선을 강조하고 싶은 실적에 항상 사용하자.
6. 연구 이외의 역량을 작성하여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고 같이 일할 만한 사람임을 알리자.
2. CV 작성
보통 CV, curriculum vitae의 지정된 양식은 따로 없습니다. 지원자마다 다들 조금씩 다르죠. 하지만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다양한 양식이 있습니다. 제가 장점만 골라서 정리해 둔 저만의 CV를 한번 참고해 보시고 따라 만들어 봅시다.
맨 처음 제가 실수했던 것은 제 사진을 넣었던 것입니다. 사진은 넣지 마세요. 미국에서는 CV에 사진을 넣지 않습니다.
아래와 같이 양식을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이것은 따로 양식 파일을 첨부해 드렸습니다. 다운받아서 사용하세요.
보시면 CV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Research interest
이 부분은 자신을 표현하는 문단 하나입니다. 한 paragraph만 쓰세요.
– Education / Work Experience
학위 내용과 경력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Title, 소속기관, 경력기간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 Fellowship & Honors
장학금이나 수상실적을 작성
– Publication
이제 실적 부분을 작성해 봅시다. Journal Publications (논문실적), Intellectual properties(특허실적), Research Projects(연구참여실적), International/Domestic Conference Presentations (학회 참여 실적)
5. 연구 이외 역량을 써봅시다. 동아리 활동이나 언어 능력, TA 경력이나 단체활동 등을 적어봅시다. (생각보다 미국 교수님들은 단체활동을 많이 한 사람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조로운 CV를 매일 보시는 교수님들이 같은 사상(환경보호, 유기견 보호 등)을 가지고 있거나 학생회나 대외활동을 많이 한 내용을 보면 한 번 더 봐주지 않을까요?)
다 작성한 뒤에 빠진 것은 없는지, 강조할 부분이 다 강조되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합시다. CV는 수정할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확실하게 한 번에 완성하고 저장을 잘 해둡시다.
CV의 팁 :
1. 소속 로고를 넣어서 눈길을 끌자.
2. 페이지 번호, 오타를 확실하게 확인하자. 한 치의 실수도 없이!
3. 실적 순서를 잘 배열하자. 그리고 꼭 보여주고 싶은 주요 실적은 Highlight!
4. CV를 작성하면서 자신의 강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꼭 기억하자.
3. Reference letter 작성
추천서 또한 특별한 양식은 없습니다. 추천서를 교수님 세 분께 받아야 하는데, 이 내용이 모두 달라야 합니다. 솔직히 이 서류들 중에서 제일 시간이 많이 든 것이 추천서입니다. 추천서 단계를 한번 나누어 보았는데요.

추천서를 다 써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지만, 직접 써오라는 교수님들도 계십니다. 그럴 경우에는 약속을 잡고 추천서를 직접 작성해서 한 부만 가져가지 마시고 세 부 정도는 들고 가서 사인을 받도록 합시다. 저 같은 경우는 혹시라도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할 경우를 대비했지만, 그런 경우는 없더군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지원 대학/연구실을 공란으로 둔 버전으로 세 부 정도는 꼭 받아둡시다.
내용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성하시는 데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지원 대학/연구소에 따라 직접 추천인에게 메일을 보내 추천서 업로드를 요청하는 곳이 있습니다. 미리 조사를 하시고 그런 경우가 있다는 것을 추천인에게 미리 언질해 둡시다. 피추천인에게는 추천서 업로드 요청 메일이 가지 않기 때문에 추천인이 좀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제 리스트에서 Princeton 대학이 유일하게 업로드 요청 메일을 추천인에게 보내고, 추천인이 직접 업로드해야 했습니다. Oak Ridge의 경우는 지원과 동시에 reference letter를 첨부해야 했습니다. 혹시 모르니 이런 경우가 있다는 것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근데 중요한건 미국와서 보니 각 대학별로 올리는 position에 직접 ㅇ
4. Proposal 작성
자, 여기까지 왔으면 거의 다 했습니다. Proposal은 사실 해외 포닥을 준비하시는 여러분이라면 충분히 쉽게 만드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박사 졸업하실 때 사용하신 발표자료를 활용해도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pdf로 간단한 저의 Research interest를 한 장으로 만들어 첨부해서 보냈었습니다. Proposal을 넣어서 보내면 답장 가능성이 더 올라가지 않을까요?
추가적으로 정말 가고 싶은 랩의 경우, 해당 랩의 최근 논문이나 근황을 알아보시고, 공부를 좀 하신 후에 Proposal에 같이 할 만한 과제나 자신의 연구분야와의 연결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하루에 몇십 통에서 백 통이 넘는 포닥 문의를 받으시는 교수님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어떻게든 더 돋보이기 위해서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입시다.
이번 편에서는 서류 4개를 준비해 두고 이제 Launch 준비를 완료합시다.
다음 편에서는 메일 보내기와 랩에 대한 정보 조사에 대해 설명하는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편부터 좀 더 중요한 Tip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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